병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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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었던 연휴에 장시간 운전이나 음식 준비로 어깨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명절 증후군'에 의한 일시적 증상으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 클릭 박재권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약 열흘가량의 연휴 기간에 자차를 몰고 고향을 다녀온 A씨.
장시간 운전 이후 어깨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A씨/회전근개 파열 환자
"그냥 근육통이겠거니 하고 집에서 쉬고 있다가 옷을 갈아 입는데 팔을 올리다 보니 어깨 쪽에 찢어지는 통증이 발생하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A씨의 병명은 회전근개 파열.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을 말하는데,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무리한 동작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힘줄이 찢어지면 파열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팔을 옆으로 들어올리기 힘들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자기 어려운 것 등이 꼽힙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차이점은 분명합니다.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모든 방향의 움직임이 어려운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이 손상돼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고상훈/전문의
"파열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 치료, 체외 충격파, 기능 회복을 위한 주사 및 재활 운동 등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수술을 고려하는데, 주로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합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관절의 손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소 예방을 위해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자주 하고,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행동을 줄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ubc 뉴스 박재권입니다.